설문지를 구성할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고민 중 하나는 "몇 점 척도를 쓸 것인가?"입니다. 사회과학, 교육학, 경영학 등 양적 연구 분야에서 가장 흔하게 쓰이는 도구는 단연 리커트 5점 척도(Likert 5-point Scale)입니다. 대부분의 선행연구와 표준화된 측정 도구들이 5점 척도를 기준으로 개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 조사를 진행하다 보면 5점 척도가 지닌 치명적인 한계와 마주하게 됩니다. 바로 응답자들이 무의식적으로 선택하는 '3점(보통이다)'의 늪입니다. 1. 내가 5점 대신 '6점 척도'를 선호하는 이유 설문 응답자는 인지적 노력을 최소화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항을 꼼꼼하게 읽고 고민하기 귀찮거나,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드러내기 부담스러울 때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