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록(碌碌)치 않은 현실에서, 녹록(綠綠)한 지식을 가꾼다는 것

우리는 누구나 삶의 한복판에서 고단한 현실과 마주합니다.
연구의 길은,
특히 인문사회과학과 데이터의 바다를 유영하는 연구자의 길은 그 고단함의 농도가 더욱 짙은 곳입니다.
이 블로그의 문을 열며,
이 치열한 탐구의 여정과 그 끝에 피어날 지식의 정체성을 두 가지 ‘녹록’이라는 단어 속에 담아보려 합니다.
1. 첫 번째 녹록(碌碌): 만만치 않은 세상, 연구의 고단함
첫 번째 녹록은
碌碌(녹록할 녹, 록록할 록)입니다.
흔히 “녹록치 않다”라는 표현으로 쓰이는 이 단어는,
어떤 일이나 현실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고 만만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현실의 碌碌하지 않음
연구를 둘러싼 환경은 때로 냉혹합니다.
끝없이 쏟아지는 이론의 홍수, 난해한 통계 수식, 복잡한 교육사회문화적 담론들은
우리에게 碌碌한 현실로 다가옵니다.
탐구의 碌碌하지 않음
하나의 연구 질문(Research Question)을 도출하기 위해
수백 편의 논문을 뒤져야 하는 과정, 데이터의 오류와 사투를 벌이며 분석 결과를 도출해 내야 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碌碌한 사투의 연속입니다.
우리는 이 만만치 않은 과정 속에서 때로 길을 잃고 좌절하지만,
이것이 학문의 길을 걷는 연구자가 피할 수 없는 碌碌한 운명이기도 합니다.
2. 두 번째 녹록(綠綠): 푸르고 푸른, 지식의 숲
하지만 우리는 그 고단함 속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 碌碌한 현실을 딛고 서려는 이유는, 그 너머에 있는 또 다른 녹록을 향한 갈망 때문입니다.
바로 綠綠(푸를 녹, 푸를 록)입니다.
지식의 綠綠함
碌碌한 현실 속에서 치열하게 분석하고 담론을 피워낸 지식은,
결코 평범하거나(碌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마치 오랫동안 메마른 대지를 뚫고 피어난 푸르고 푸른(綠綠) 잎사귀처럼 단단하고 울창한 생명력을 갖습니다.
성장의 綠綠함
만만치 않은 연구 과정(碌碌)을 거치며 쌓아 올린 연구자의 내면 또한 綠綠하게 성장합니다.
더 넓고 깊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 데이터를 해독하는 지혜, 사회 변화를 꿰뚫는 분석적 시각이 푸르고 푸르게 무성해지는 것입니다.
3. NOCKROCK: 고단함 끝에 무성할 ‘우리’의 지식 기록소
‘NOCKROCK (녹락)’은 이 두 가지 녹록이 만나는 지식 기록소입니다.
우리는 이 공간에서, 만만치 않은(碌碌) 현실의 데이터와 담론을 지적으로 탐구하는 치열한 과정을 기록할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그 고단함 끝에 피어나는 푸르고 무성한(綠綠) 지식의 숲, 그 안에서 얻는 삶의 휴식과 지적 영감을 함께 나누려 합니다.
연구 방법론과 통계 분석이라는 치열한 탐구(碌碌)에서 시작해,
AI·IT 트렌드라는 기술의 번뜩임(閃閃)을 지나,
여행, 가드닝과 일상이라는 푸른 휴식(綠綠)까지.
‘NOCKROCK’은
녹록치 않은 이 세상과 학문의 길에서,
단단하고 푸르른 지식을 가꾸어 가는 연구자의 모든 결을 담아내는 살아있는 기록이 될 것입니다.